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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티처스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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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6.02.24 조회수 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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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세상을 그리는, 그린티처스] 기승전결 (2015 동계 케냐 봉사후기) 추천: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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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의 법칙! 33명의 단원이 모여 세상을 변화시키자]

3명이 모여 같은 하늘에 손가락을 가리키면 주변의 사람들도 그 하늘을 바라본다는 ‘3의 법칙을 이야기하며 우리 33명의 인원은 3명보다 많기에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했던 발대식 때의 저녁 프로그램이 기억납니다. 이처럼 다양한 뜻을 품고 모인 우리가 한 곳을 바라보며 케냐의 마사이 어린이들의 미처 담을 수 없는 아름다운 꿈들을 응원해주는 것이 우리가 케냐에 가는 이유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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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이 찬란한 나라 케냐, 우리의 마음을 풀어놓다]

적도의 겨울, 뜨거운 햇살을 맞이하며 케냐에 도착한 우리는 300명의 마사이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가는 곳이면 떼로 달려와서 신기하게 쳐다보던 그 친구들의 모습, 수줍게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던 모습, 그들의 유일한 한 끼 음식인 기데리를 함께 나누어 먹으며 눈을 마주치던 모습까지 우리는 점점 하나가 되었고, 서로의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였습니다. 벽화가 완성되고 준비한 교육들이 마무리 되어가면서 제 자신에 만족감을 느꼈고 세상은 정말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구나라고 확신이 들고 있었을 때 쯤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사이 부족이 살고 있는 보마(Boma)의 소독을 가서 이 믿음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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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해줄 수 있는것은 예쁜 아이의 얼굴에 파리를 쫓아주는 일 뿐]

마사이 부족이 사는 보마(Boma)의 소독을 하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보마(Boma)는 마사이 부족들이 한 군락을 만들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염소와 소의 똥이 집을 짓고 불을 지피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보마(Boma)의 한 가운데에는 염소와 소의 똥을 모아 놓는 곳이 있어 파리, 모기와 같은 해충들이 많이 살아 소독이 꼭 필요했습니다. 어느 한 마을을 소독 중 어린 아이가 제 손을 잡고 떨어지지 않으려 했습니다. 저는 그 아이와 손을 마주잡고 눈을 응시했습니다. 똘망똘망한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불현 듯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이 아이가 커서 과연 학교를 다닐 수 있을지 어떤 꿈을 품게 될지 그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아이의 눈에는 수십 마리의 파리가 앉아 있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예쁜 아이의 얼굴에 파리를 쫓아주는 일 뿐이였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제 신념이 흔들리는 순간이였습니다.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을 수 없는 이 친구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고민하게 된 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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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를 떠나며, 마사이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고민을 하다]

보마(Boma)에서 있었던 제 작은 신념의 떨림은 봉사를 마무리하며 더욱 단단한 같은 신념으로 변했습니다. 이 해외봉사가 마사이를 위해 한 순간의 이 아닌 을 만들어 그들의 삶을 응원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케냐의 뜨거운 햇볕 때문에 마음껏 놀 수 없는 학교의 쇠로 만들어진 놀이터도, 수돗가가 모잘라 떼처럼 모여 손을 씻는 위생 환경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읽고 싶은 책도 마음껏 읽지 못하는 저녁까지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는 마사이 친구들을 위해 저는 계속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천하는 행동대장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위의 내용은 그린티처스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월드프렌즈봉사단 케냐활동을 한 참가자인 강**학생의 후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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