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일게이들아~~~
글을 올릴 때 마다 ㅁㅈㅎ만 받고 묻히네ㅠㅠ 그래도 포기 하지 않고 다시 올려본다 이니야 날씨가 존나 덥다가 오늘은 비가 와서 다행이네~~ 방구석 우주 사령관 짓을 하다가 갑자기 정보글을 써 보고 싶어서 한 번 시도해 봤어~ 보여줄 사람도 없지만 나는 패션에 관심이 많아 나는 스트릿은 아니고 편안하고 오래 입는 아메리칸 캐쥬얼이 좋아 보통 아메카지=아메리칸 캐쥬얼로 많이 생각하는데 일본 식 아메리칸 캐쥬얼인 아메카지는 내 취향이 아니야 (물론 일본 브랜드가 돈 값은 함) 주로 가죽 자켓/스포츠코트(자켓, 우리가 아는 코트 아님) + 면 티 + 청바지 + 부츠 이런 식으로 입고 다니기 좋아해 패션의 세계는 넓고 깊지만 어차피 우리는 실제로 입는게 중요한 거니까 얕고 넓게 알면 되겠지?? 오늘은 그러면 BIFL의 개념을 알아보고 그 중 하나의 카테고리인 신발에 대해서 써보자 해
우선 BIFL이 무엇일까? BIFL은 Buy it for life의 약자로 풀어서 쓰자면 "평생쓸 물건으로 사라!" 뭐 이런 정도로 해석이 돼 그러니까 물건을 사면 몇 달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좋고 잘 만들어진 물건을 사서 수십년을 사용하라 이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어야. 미국 디시 reddit에도 BIFL 게시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외국에서는 큰 관심사야. BIFL은 주로 옷이나 신발, 악세사리 류가 많아. 솔직히 자동차나 핸드폰 등 전자기기가 들어간 물품은 수명이 정해져 있을 수 밖에 없지 그런데 옷이나 신발은 좀 이야기가 달라. 혹시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가죽자켓을 가지고 있는 게이 있노? 왠만하면 버리지 말고 잘 케어하고 보관해서 입어라 나중에 몇 십배의 가치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hierloom이라고 우리 말로는 집안의 가보라고 하지? 이런 게 다 BIFL이다. 대부분 가죽제품이나 데님 등 질긴 물질로 만들어진 제품이 BIFL이 될 가능성이 높겠지? 요즘은 이런 BIFL 제품을 만들기 어려워 왜냐하면 그 만큼 수요가 없고 인건비도 비싸지고 한마디로 만들 이유가 없어진거지. 요즘 누가 옷을 30년 씩 입을 생각하고 살까? 그리고 경기 불황에 옷을 만드는 공정을 극도로 세분화 및 정밀화 해서 만들면 가격이 매우 비싸지겠지? 그래서 요즘은 이런 회사들이 많이 사라졌어. 그래서 빈티지 물건으로 밖에 못 구하는 경우가 많지. 실제로 이런 거에 빠져 있는 애들은 한국에 있는 빈티지 샵은 물론이고 미국/유럽을 여행하면서 빈티지 옷이나 신발을 사모아. 실제로 보면 감탄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그리고 많은 BIFL이라고 불릴 만한 제품들은 과거 1930~1970년대 미국에서 만들어 졌기 때문에 아메리칸 워크웨어 패션을 입는 사람들이 BIFL에도 관심이 많아. 그런데 BIFL이 명품은 아니야. 몇 백 씩 하는 명품이 수명이 길고 그런 거는 아니야. 물론 밴다이어그램을 그리면 교집합이 존재하겠지. 그런데 아주 명품 처럼 몇 백씩 안해도 BIFL인 제품들이 존재해. 그렇다고 BIFL이 싼거는 아니야,,, 최소 몇십에서 백 언저리는 하지(물건에 따라서) 그래도 명품관에서 보는 명품보다는 많이 싸다. 그리고 명품 브랜드에서 이런 오래되고 유서있는 업체에게 외주를 줘서 제작을 해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그 외주 업체의 물건을 사면 실제로 명품과 다를 바 없는 경우가 많아. BIFL을 만드는 회사가 많이 없어졌다고 해도 현재 BIFL 제품이 아예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야. 아직도 많은 회사들이 소규모로 유지하면서 과거의 제품생산 방식을 고집하고 있어. 또 이런 매니아층이 있기 때문에 사업이 유지가 되고 이런 매니아 층을 발판으로 워크웨어가 대중화 됨에 따라 향후 전망은 꽤 밝아. 현재의 값싼 중국산 옷/신발에 싫증이 난 사람들이 오랜 시간 입으면서 나만의 옷으로 만들기 원하기 때문에 시장은 커지고 있어. 이제 대충 BIFL이 뭔지 감이 잡히지? 그러면 오늘은 제목에서 나온 것 처럼 신발/부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우리집에 있는 신발을 모아 봤어. (몇 개 더 있는데 신발 밑창 보강을 맡겨서 못 찍었네ㅠㅠ)
앞에서 부터 뒤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Tricker's(영국), RM Williams(호주), Church's(영국), Tricker's(영국) Danner(미국), RedWing(미국), Wolverine(미국) 위와 같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저 중에 맨 왼쪽 앞, 뒤는 우리 엄마 신발이야. 딱 봐도 여자 신발 같지? 이 구두의 특징은 뭐가 있을까?
얘내가 왜 비싸고, 왜 오래 간다는 걸까? 즉, 왜 BIFL일까?
위 사진을 봐바
밑창이 뭔가 특이하지? 밑창에 왜 실로 박음질이 되어있을까? 신발의 가장자리 (welt라고 부름, 나중에 설명할게)도 박음질이 되어 있지? 이유는 제화법이 일반 신발과는 달라서 그래. 아는 게이들도 많겠지만
이 신발들은 Goodyear welt라는 제법을 사용하고 있어.
다음 사진을 봐 게이들이 보통 가지고 있는 구두는 위의 cemented construction으로 만들어. 간단히 말하면, 본드로 붙힌 거야. 신발 위쪽 가죽(upper)을 아래 창(sole)과 단순하게 본드로 붙힌거라고 생각하면 될거야 당연히 시간이 가면서 upper와 sole이 분리되겠지? 만약 본드를 좋은 것으로 쓰지 않았거나 마감이 좋지 않아 비가 조금씩 들어간다면 그 속도는 더 빨라질거야
이런 cemented construction의 단점을 보완한게 Goodyear welt construction이라고 할 수 있는 거야
다음 사진을 봐 게이들이 보통 가지고 있는 구두는 위의 cemented construction으로 만들어. 간단히 말하면, 본드로 붙힌 거야. 신발 위쪽 가죽(upper)을 아래 창(sole)과 단순하게 본드로 붙힌거라고 생각하면 될거야 당연히 시간이 가면서 upper와 sole이 분리되겠지? 만약 본드를 좋은 것으로 쓰지 않았거나 마감이 좋지 않아 비가 조금씩 들어간다면 그 속도는 더 빨라질거야
이런 cemented construction의 단점을 보완한게 Goodyear welt construction이야.
Goodyear welt 신발을 잘 설명한 신발이야. 아까 봤던 박음질이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welt야 본드로 그냥 붙히는 대신, welt라는 좁고 긴 strip을 이용해서 같이 꿰매버리는 거야 물론 본드도 사용하니까 본드 + 박음질로 이중 잠금 효과가 되겠지? 말그대로 ㅆㅅㅌㅊ 내구성이 되는거야 물론 Goodyear welt 제법이 최고는 아니야 다른 제법도 많아 stitchdown이라던지, stormwelt, moccassin structure 등 나열하자면 끝도 없고 이거 만으로도 정보글이 하나 나올거야
그래도 고급 수제화 제법 중 가장 보편화 된게 Goodyear welt고 그만큼 진입장벽도 낮아.
참고로 stitchdown 제법은 upper의 가장자리 가죽을 조금 남겨서 midsole과 박음질 하는 건데 이러면 방수효과가 더 좋겠지?? 그런데 뭐 사실 큰 체감효과는 없더라 사실, 우리 같이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내구성을 좋게하는 제법이 무슨 소용이겠냐만은
소방관이라던지 전문 등산가, 벌목꾼, 전문 노가다 아재들은 안전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해
무시무시 하노??ㄷㄷ 실제로 보면 존나 멋있다. 만약 사고 싶은 게이 있으면 White's boots - smoke jumper Nick's boots - station boots Red wing heritage - logger boots 체크해봐라. 그리고 stock 제품은 세일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정가 $450 + 관세/배송비가 무서우면 세일 제품을 사도록,,, 이런 제품은 한 번 사면 진짜 평생 신으니까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사도 되고, 관리만 잘한다면 중고로 팔아도 가격 방어가 잘 되는 편이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goodyearwelt의 좋은 점은 또 무엇이 있을까? 바로 창갈이가 된다는 거야. (resoling) 실로 꿰맸기 때문에 밑창이 달아서 실이 닳아 없어진게 보인다면 cobbler(구두수선공)한테 가서 맡기면 다시 밑창을 갈 수 있어 우리나라에도 몇 군데 업체가 있으니 검색을 해보면 좋겠다. 물론 이 제법이 대중화(슨상아님 ㅎ)된 제법은 아니기 때문에 전창 갈이 가격은 약 10만원~14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어(변동 가능, 밑창에 따라) 또 신발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 : 빈티지 스틸이라고 조그만 쇠 조각을 신발 앞코에 달아주거나, 고무 반창 등도 할 수 있어 신발을 아끼는 사람이라면 할 수도 있겠지?? 이런게 궁금하면 디씨 백화점 마트 갤러리나 아메리칸 캐쥬얼 카페를 찾아가서 물어봐 돈 많은 아조씨들의 돈쥐랄을 볼 수 있을 거야 (사실 존나 부러움, 진짜 스케일이 크심,,, 구두 하나에 170만원 씩 해도 턱턱 사시는 분들임) 그리고 내가 추천하는 신발 브랜드는 다음과 같아 1)정장화 헤x티지 x갈 : 신토불이 국산 브랜드, 점점 나아지는 퀄리티가 인상적임 헤링(Herring)슈즈(영국) : 가성비가 좋은 대중적인 브랜드야 세일도 자주 함 (다양한 가격대와 품질) 로크, 치니, 바커 : ㅍㅌㅊ 가성비 브랜드, 첫 bifl 구두로 좋음 처치스 : 내가 가진 처치스는 디플로맷이라는 신발이고 상당히 괜찮아 세일할 때 구매하면 좋음, 브랜드는 ㅍㅌㅊ정도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 트리커즈 : 컨트리 슈즈가 주력이지만 정장화도 상당히 괜찮음, 가성비 좋지만 비싼편(세일을 노리자) 알프레드 서전트 : ㅅㅌㅊ와 ㅍㅌㅊ의 경계에 있는 브랜드, 멋지지만 ㅅㅌㅊ에 비비기에는 아직 부족 크로켓 앤 존스 : 007 시리즈 협찬 슨발 영국 제외 유럽슈즈(파라부트, 바스, 스페인 슈즈 등 존나 많음) 이 다음부터는 솔직히 너무 비싸고 진짜 자기 만족으로 가는 거임 -> 백마갤에 가서 물어봐 2)아메리칸 워크슈즈 말그대로 일할 때 신는 부츠로 발전한 신발, 남자다운 멋을 추구한다면 하나쯤 있어도 됨 레x윙 :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진 아메리칸 워크 슈즈, 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 Whites, Nick's, Wesco : ㅆㅅㅌㅊ 셋 다 스티치다운으로 만들 텐데 진짜 그냥 ㅆㅅㅌㅊ고 현역 소방관들이 사용하는 부츠이기 때문에 믿고 사도 됨 울x린 :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진 부츠고 모양이 얄쌍해서 패션 아이템으로 좋다. 단, 디자인이 한정적인게 약간 아쉽지만 기본템으로 좋음 각종 일본 제품 들 : 퀄리티는 진짜 ㅆㅅㅌㅊ인데 대부분 과할 정도의 디테일이 많고 가격이 일단 매우매우 비싸다. 가성비가 좋지 않지만 퀄은 좋음 바이x그 : ㅆㅅㅌㅊ 캐나다 제품, 돈있으면 사고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제품 RM Williams : 하나 갖고 있는데 다른 색으로 또 사고 싶은 브랜드, 말이 필요 없다. 호주 수상도 신는 호주 대표 브랜드, 정장화이자 캐쥬얼 까지 모두 커버가능한 첼시부츠 이 외 다수 : 엄청 많음 사실 이거는 정말 수박 겉핥기이고 입문용으로 한번 읽어보길 바래 관심이 생기면 또 찾아보고 단, 돈 좀 투자해야 될거야ㅋㅋㅋㅋ 뭐, 열심히 일해서 몇 달에 한번 씩 사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은거 아니겠노? 1.BIFL은 한 번 살 때 좋은 걸 사서 고쳐가면서 오래 동안 (평생) 입자는 뜻 2.BIFL 신발은 창갈이를 통해서 평생 신을 수 있다. + 내 신발 자랑질 3.종북 좌파의 선동에 넘어가지 말고 자유 대한민국 수호하자! 다음 편에는 가죽자켓에 대해서 써 볼게 |